진중권, 101세 교수에 막말 박원순 변호사에 “곡기 끊을 나이”

중앙일보

입력 2021.09.02 16:16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철승 변호사를 향해 “곡기 끊어야 할 나이”라고 저격했다. 정 변호사가 원로 철학자 김형석(101) 연세대 명예교수에게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고 막말을 한 데 이어 이와 관련한 해명까지 적절치 못했다고 꼬집은 것이다.

진중권 교수는 2일 페이스북에 정 교수의 막말 논란 해명이 담긴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적정한 수명이야 각자 다르겠지만 정철승 변호사는 벌써 존엄하게 곡기를 끊어야 할 나이에 도달한 듯”이라고 비판했다.

정 변호사가 전날 페이스북에 “늘 적정한 수명에 대해 관심이 많다”라며 “고대 로마의 귀족남성들은 자신이 더 이상 공동체에 보탬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곡기를 끊어 생을 마쳤는데 그것을 존엄을 지키는 죽음, 즉 존엄사라고 불렀다. 요즘 나는 약 80세 정도가 그런 한도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해명한 것을 그대로 인용해 그의 해명 역시 부적절하다고 비꼰 것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정 변호사는 전날(1일) 김형석 교수에 대해 “이 무슨 1945년 8월 16일부터 독립운동하는 짓인지 모르겠는데,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일 게다. 어째서 지난 100년 동안 멀쩡한 정신으로 안 하던 짓을 탁해진 후에 시작하는 것인지…. 노화현상이라면 딱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족 측 법률대리인을 맡아 박 전 시장의 성희롱 결론을 내린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또 한 일간지 기자와 진 교수를 상대로 박 시장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그는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 사건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글을 올리고 자세한 사건 내용을 공개해 피해자 측으로부터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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