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브라질 공격수 영입, 이강인과 결별 수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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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와 이강인의 동행이 10년 만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의 이강인(20)이 10년 만에 팀을 떠날 떠날 전망이다.

리그 외국인 등록 규정은 3명 #발렌시아 외국인 선수는 4명

발렌시아는 26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바야돌리드와 공격수 마르쿠스 안드레(25)의 이적에 합의했다. 안드레는 2026년 6월 30일까지 5년 계약을 했다"고 발혔다.

안드레는 브라질 출신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유럽 국적이 아닌 선수는 3명까지만 보유할 수 있는데, 안드레가 가세한 발렌시아는 이강인, 공격수 막시 고메스(우루과이), 수비수 오마르 알데레테(파라과이) 등 비유럽권 선수가 4명으로 늘었다. 1명은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고메스는 주축 공격수고, 알데레테는 올 시즌 임대 영입됐다. 이강인이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발렌시아와 계약이 2022년 6월에 끝나는 이강인은 구단과 재계약 합의가 미뤄지면서 이적설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피오렌티나, AC밀란, 나폴리, 삼프도리아(이상 이탈리아), 울버햄프턴(잉글랜드), 마요르카(스페인) 등 여러 유럽 팀에서 원하고 있다. 실제로 발렌시아 회장 아닐 무르티는 스페인 엘데스마르케 인터뷰에서 이강인을 선수 등록 마감 이전인 27일까지 이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10세 때인 2011년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했다. 2018년엔 구단과 재계약을 맺었고 같은 해 1군에 데뷔했다. 이강인은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최우수선수(골든볼)로 뽑히는 등 성장을 거듭했지만, 소속팀에선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2경기 연속 결장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