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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조국 때려잡겠다고 딸 인생까지 잔인하게 박살…동의 못해”

중앙일보

입력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사진 유튜브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사진 유튜브 캡처]

친여성향 방송인 김어준씨는 부산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결정한 것과 관련해 다분히 정치적 판단이라며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25일 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부산대가 조민씨의 성적이 좋아, 조씨의 입학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아 탈락한 학생은 없다”면서도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2심 유죄판결을 이유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김씨는 “법원은 대학입학사정을 방해했다며 유죄를 내린 반면 대학 측은 입학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논리적으로 모순”이라며 “이건 앞뒤가 거꾸로 된 것으로 대학이 업무 방해를 받았다고 한 뒤 법원이 이를 판결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법원 확정판결도 나지 않았는데 이러한 결정을 했다”며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씨는 “조국 때려잡겠다는 건 알겠는데 그 딸의 인생까지 이렇게 잔인하게 박살냈다”며 “정치가 지나치게 잔인하고 비열하다”고 법원과 부산대, 정치권을 싸잡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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