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트 브랜드] 생수 부문 '제주삼다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6면

제주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다. '제주삼다수'다. 출시 첫해인 1998년 샘물 브랜드로는 드물게 1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700억 원어치가 팔려나가 시장점유율 25%를 넘어섰다. 하루 60만 병 정도가 팔려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민 300만 명 정도에 매일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 셈이다. 제주삼다수는 샘물 브랜드를 넘어서 제주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삼다수는 여러 가지 샘물 브랜드 중에 경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체내 흡수가 빠르고 목 넘김이 부드럽다. 한라산 지하 420m 속에 있는 천연 화산암반수로 만들어 몸에 좋은 여러 가지 광물질이 녹아있다.

제주삼다수는 깨끗하다. 제주의 지하수는 자연 삼투압 작용에 의해 해수면 아래에 콘택트렌즈의 볼록한 부분이 위로 올라오도록 뒤집어 놓은 형태로 떠있다. 때문에 육지로부터의 오염원을 바닷물이 차단해준다. 이른바 '천연 오염 방지 막'에 둘러싸인 거대한 물탱크인 셈이다. 이 같은 자연환경은 하와이와 제주도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제주 지하수가 깨끗함을 유지하는 데 더 좋은 지형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는 지층구조가 다공질 용암으로 만들어져 빗물이 지하로 스며드는 과정에서 자연 자정작용을 한다. 토질 중에 포함되어 있는 흑색화산회토는 정수제로 사용되는 활성탄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강한 오염물질 흡착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청정수질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조인스닷컴 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