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몸이 행복해지는 곳 평창 봉평 전원단지 '휴(休)700'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가을은 왜 늘상 가파르게 지나는 걸까. 엊그제 눈인사로 맞은 듯한데 벌써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이상 미루다간 만산홍엽(滿山紅葉)은 커녕 발밑에 바스러지는 '가을의 속삭임'조차 놓칠 판이다. 아무리 일상에 휘둘려도 '금쪽같은 계절'을 이렇게 보낼 수야 없잖은가. 단풍 여행지론 강원도가 제격이다.특히 그림같은 펜션이라면 어쩐지 '가을 동화'를 꿈꿀 수 있을 듯하다. 이효석의 향기가 솔바람에 실려오는 평창군 봉평. 그곳에 포근한 쉼터가 둥지를 틀었다. 전원단지 '휴(休)700'이다.

산천경개 좋고 바람 시원한 강원도 평창. 그 가운데 동·식물이 가장 살기 좋다는 해발 700m고지. 전원단지 '휴700'는 이름 그대로 '안식처'다. 숲이 주는 건강과 풍광은 덤. 이곳은 보광 휘닉스파크 주변 4000개가 넘는 펜션 중 최고급으로 손꼽힌다. 대여용 펜션이라기보다는 별장에 가깝다. 3면이 온통 숲과 하늘이다. 요즘엔 쭉쭉 뻗은 낙엽송이 운치를 더한다. 또 매일 아침 통유리를 열면 안개가 피어오른 울창한 숲이 거실로 들어와 앉는다. 이 곳의 독특한 통유리 시스템 창호도 자랑거리.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이 오픈식 시스템 창호는 접이식이라 펼치면 창문, 여러겹 접으면 벽이 완전히 트인다. 장철 대표는 "이곳은 겨울이 가장 돋보이는 곳"이라고 자랑한다. 통유리를 통해 한눈에 들어오는 눈꽃 숲은 별천지가 따로 없다. 게다가 겨울밤 풍경은 최고의 자랑거리. 환하게 불밝힌 휘닉스파크의 스키 슬로프가 눈앞에 꿈결처럼 펼쳐진다.

2층짜리 전원주택 9채가 계곡을 따라 나란히 모여있어 스위스의 산골마을을 연상시킨다. 모든 집들이 숲과 계곡을 향해 있다. 사생활 보장은 기본이다.

# 자연친화 시더목만 사용
휴700은 건축자재도 예사롭지 않다. 바닥공사 외 모든 시설에 시더목을 사용했다. 미국에서 수입한 시더목은 일반 목재보다 4~5배 비싸다. 시더목은 인체엔 유익하고 곤충들이 싫어해 서구에선 옷걸이로 만들어 쓴다. 시더향수도 있을 만큼 인기다. 수입가구 전문가 이혜경씨는 "미국에서는 시더목으로 지은 집은 집주인의 자부심이 될 정도로 고급 자재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집안 가득 시더향이 풍겨 방향제가 필요없다. 거실바닥은 돌로 꾸몄다. 무광택에 자연석 그대로의 무늬결을 살려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온기가 오래간다. 침실 바닥은 황토석으로 마감했다.

휴700을 다녀온 후 지인들과 함께 투자용으로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광연(48·강남구 도곡동)씨는 "자고 난 다음날 몸이 개운하고 하루종일 집안에만 있어도 은은한 시더목 향이 머리를 맑게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말 완공돼 분양중인데 고가임에도 벌써 3채가 분양되는 등 입소문을 타고 있단다. 특히 중장년층이 많이 다녀가는데 노후형 전원주택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오픈식 시스템 창호
1·2층 총면적은 73평이며 1채 3가구 구성이다. 1층을 살펴보자. 시더목으로 만든 널따란 베란다가 눈에 띈다. 계곡과 집 사이 인조잔디는 마당 역할을 충분히 한다. 어린이들이 뛰어놀기에 안성맞춤. 또한 마당의 네모 반듯한 바비큐 공간도 이채롭다. 온가족이 화덕을 중간에 놓고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먹으며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2층의 탁 트인 공간은 마음까지 시원하다. 천장이 높아 유럽 별장에 온듯하다. 별도의 원룸 1개가 독립공간으로 갖춰져 있다. 집마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욕실과 부대 공간, 가족간 오붓한 시간을 고려한 거실과 부엌, 운치를 더하는 벽난로가 눈길을 끈다. 9채가 조금씩 다른 분위기와 구조이므로 다 둘러보는 게 좋다.

9채중 1채는 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배려했다. 거실·방·욕실·마당을 휠체어로 다닐 수 있도록 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며 냇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산책로와 공동 수영장도 매력적이다. 여름에 산 계곡 옆 작은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숲을 배경 삼아 계곡 바위에 걸터 앉아 발을 담그고 있노라면 이곳이 곧 무릉도원이다. 현재 휴700을 단기간 이용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도 문을 열어놓고 있다. 1층 숙박료는 30만원, 1, 2층 모두 사용하려면 80만원이다. 경기도 하남시에 모델하우스가 있다.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로->면온IC->휘닉스 파크->무이1리 펜션마을 내. 문의 031-795-1074~5 www.휴700.com

# "팔려고 만든 집 아닌 바로 내가 살 집"
휴700은 목조건물 전문 건축사인 ㈜원현주택이 만들었다. 한 눈에도 지은이의 안목이 돋보이는 휴700에서 장철(56) 사장을 만났다. 그는 '메밀꽃 밸리'를 만들어 이미 목조 펜션 건축의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장 대표는 "아내와 오붓이 노후를 보낼 '내 집'을 지었다"고 말했다. 휴700에 대한 애정을 가늠케한다. 그는 "이곳에서 좋은 이웃들과 동무하며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 특성을 감안해 단지내 도로에 열선을 깔아 미끄럼과 동파를 방지하는 등 완벽한 시설을 자랑한다. 그는 "이곳은 1가구 2주택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수익형 펜션으로도 제격"이라며 "법인이 직원복지 차원에서 구입하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700의 곳곳을 구경하다 보면 "업그레이드 된 펜션문화에 일조했으면 한다"는 장 대표 부부의 얘기가 피부에 와닿는다. 장 대표 부부는 휴700 꼭대기집 2층에 살고 있다.

# 독자 5가족 초대합니다
휴700은 중앙일보 독자 5가족에게 1박2일 사용권을 증정한다. 가족당 2~4명이 함께 갈 수 있다. 12월말까지 주중.주말 모두 사용가능하다. 응모마감은 11월6일, 당첨자는 11월9일 온라인 공지 및 휴대폰 개별통보. 중앙일보 프리미엄 온라인(www.jjlife.com) 이벤트 페이지에서 간단한 사연을 적어 응모하면 된다.

프리미엄 주순이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