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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싱글맘 '진저스파이스', 카발라만 믿는다

중앙일보

입력

영국 걸밴드 '스파이스 걸스' 멤버 게리 홀리웰(34)이 카발라 신자가 됐다. 유대교 신비사상이다. 미혼모로 힘겹게 살고 있는 홀리웰이 카발라에서 안식을 찾았다고 영국의 데일리익스프레스 신문이 전했다.

홀리웰은 1년 전 임신 상태에서 같은 '스파이스 걸스' 출신 빅토리아 베컴(32)의 권유로 카발라에 빠져들었다. 카발라 경전을 읽고 가르침을 얻어가며 출산일까지 고요히 지냈다. 지난 5월에 낳은 딸이 어느 정도 자라면 카발라 집회에 데려갈 작정이다.

홀리웰은 몸에 멈이 든 아기가 비명을 질렀다는 이유로 보모에게 손찌검을 했다가 고소당한 적이 했다. 이 때도 카발라를 통해 평정심을 유지했다. 최근 정체불명의 스토커에게 시달리면서도 역시 카발라에 기댄다. 심지어 카발라가 아이의 생부인 사샤 게바시(41)를 자신들 곁으로 불러 오리라 믿고 있기도 하다.

게바시는 가수 출신 시나리오 작가다. 런던 태생이지만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다. 홀리웰은 프레드 더스트, 제리 오코널, 로비 윌리엄스, 크리스 에반스, 데미언 워너를 거쳐 2005년 게바시를 만났고 딸 블루벨 마돈나 홀리웨이게바시를 얻었다.

카발라에는 원래 40세 이상인 남자만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마돈나, 데미 무어, 브리트니 스피어스, 엘리자베스 테일러, 나오미 캠벨, 린제이 로한 등 스타들이 로스앤젤레스의 카발라센터를 드나들면서 이같은 전통이 깨졌다. 영국의 전 왕자비 사라 퍼거슨도 무어에게 이끌려 카발라로 개종했다.

겉으로 화려하되 속으로는 고독하게 마련인 스타들이 심신의 안정을 찾는 수단으로 카발라에 심취한다는 짐작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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