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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선두 "채찍" 만루아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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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광주=권오중 기자】한국시리즈 4연패의 관록을 지닌 해태도 무섭게 몰아치고 있는 LG태풍을 잠재우지 못했다.
LG는 19일 광주원정경기에서 후반기 어 선발투수로 변신한 86, 87년도 세이브 왕 김용수의 쾌 투와 신인왕후보 김동수(김동수, 타율 0.313)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난적 해태를 8-1로 대파, 우려했던 대 해태 3연 전을 성공적(2승1패)으로 치러 내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김용수는 몸 쪽 빠른 직구와 포크볼 등으로 김성한(4타수 무안타), 한대화(4타수 1안타)등 해태 강타 선을 단 4안타1실점으로 요리, 시즌 5승 째를 깨끗한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또 최근 타격부진으로 6번에 내려온 김동수는 3-1로 앞서던 5회 초 4구와 실책2개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해태 구원투수 신동수의 3구 째 안쪽 낮은 커브 볼을 통타, 통렬한 우월 만루홈런을 뿜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수훈을 세웠다.
한편 삼성은 잠실경기에서 신인 잠수함 이태일(이태일)의 호투와 이만수의 1점 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폭발시켜 OB를 10-3으로 대파, 올 시즌 연승타이인 8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LG를 반 게임차로 계속 뒤쫓고 있다. 이만수는 홈런 16개로 홈런 더비 단독선두에 나섰다.
한편 수원더블헤더에서 윤학길 박동희 김청수 등 에이스를 총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운 롯데는 역시 최창호 박정현등 기둥투수로 맞 받아쳐 온 태평양과 1승1패를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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