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관리공단이 교사 2만명에게 '상환금을 납부하라'는 메일을 보내 전국의 교무실이 발칵 뒤집혔다고 한국일보가 19일 보도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국적으로 공단 전체 회원 4명 중 1명 꼴인 2만 명이 넘는 전국 사립 초.중.고.대학 교직원들이 수 백만원 ̄수 억원을 갚으라는 메일을 받았다.
이 사건 덕에 공단 홈페이지에는 "공단이 하루 아침에 수 천 만원 빚쟁이로 만들었다", "어수선해서 중간고사 시험 감독도 제대로 못했다" 등의 항의 글이 수백 개 올라왔다. "금융 사고로 우리 개인 정보가 다른 곳으로 새버린 것 아닌가"라거나 "정신나간 관리공단을 믿을 수 없으며 상환금 액수도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식의 불만도 나왔다.
관리공단측은 뒤늦게 "회원 학교 측으로 보내야 할 메일이 실수로 개인 회원들에게 보내졌다"며 "주의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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