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 방송인 이다도시(37.사진)가 17일 파리의 한 레스토랑에서 주불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이달 초 프랑스에서 출간된 ''조용한 아침의 나라'의 이다'(Ida au pays du Matin Calme, JC 라테스 출판사)를 쓰게 된 동기를 밝혔다.
그는 "내용 가운데 한국에 '불리한 얘기'가 적지 않아 한국 사람들이 번역판을 보고 나를 잡아먹을까 걱정된다"고 농담한 뒤 "그러나 결론적으로 한국을 '7전8기의 나라'라고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리한 얘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국 사람들의 나라 사랑이 지나쳐 민족주의가 너무 강한 측면으로 비춰지는 사례들"이라고 대답했다. 외환위기 때 금 모으기 운동에서 나타났듯이 한국인의 지극한 나라 사랑은 멋있지만 지나치면 심한 민족주의로 흐를 우려가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다도시는 연내 이 책의 한글 번역판도 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리=박경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