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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망식 중간수비 김주성 번개기습 한국 16강 "승부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우디네=임병대특파원】한국은 스페인과의 두번째 경기(18일 오전4시)에 실낱같은 16강진출의 희망을 걸고있다.
14일(한국시간) 우디네 퓨리울리 경기장에서 벌어진 제14회 이탈리아 월드컵축구 E조예선 두 번째 경기인 우루과이-스페인의 경기를 지켜본 이회택감독은 『남은 상대인 스페인·우루과이가 우리보다 한수위의 전력을 가지고 있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18일 벌어질 스페인과의 경기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스페인전에 승부수를 띄울수밖에 없는 이유로 이감독은 『스페인이 유럽예선에서 보여준 것보다는 기동력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수비가 다소 허술, 미드필더를 강화해 수비에 역점을 두면서 김주성 등 빠른 선수를 이용한 기습속공으로 득점을 노리겠다』 고 설명.
또 이감독은 『비록 스페인이 벨기에에 비해 떨어지지않는 전력을 갖추고 있으나 첫경기에서 우루과이와 어렵게 비김으로써 한국과의 경기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수밖에 없을 것이 틀림없어 침착하게 수비하면서 상대의 공간을 이용한 기습속공을 필칠 경우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감독은 이어 스페인의 투톰인 부트라게뇨와 마뇰로를 발 빠른 "박정훈과 파이팅이 좋은정용환을 투입, 철저히 방어하고 플레이메이커 바스케스는 중앙에서 미드필더들이 적극적으로 차단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수비보강을 위해 평소에는 전방에 나가있는 김주성과 황보관등 양날개를 필드중앙에 포진시키고 스위퍼를 2선으로 끌어내려 두터운 수비를 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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