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혈액 생체실험 성공/과테말라서 지원자 12명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미,바이오퓨어사
【뉴욕 AFP·로이터=연합】 우혈(암소의 혈액)을 정화하여 만든 인공혈액을 인체에 투입하는 생체실험이 과테말라에서 실시됐으나 인체에 아무 부작용도 일으키지 않았다고 보스턴의 「바이오퓨어」 제약회사가 8일 밝혔다.
바이오퓨어사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월부터 과테말라시 에레라 예란디병원에서 12명의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우혈의 헤모글로빈 추출액인 「헤모퓨어」에 관한 인체실험을 해왔으나 지금까지 아무 부작용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헤모퓨어」는 헤모글로빈의 산소전달기능을 수행하도록 개발된 것으로 수혈을 통한 후천성면역결핍증의 감염이나 기타 인간의 혈액에서 생기는 질병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결된 상태에서 무기한 보관될 수 있다.
또한 무진장한 우혈에서 추출되기 때문에 제3세계국가의 혈액난을 해소할 수 있는 유망한 해결책으로 등장할 수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