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학생 교환·파견 제도 활성화 일본 시골마을로 농활 가기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5면

김포와 하네다 공항 간은 비행시간이 1시간40분이다. 서로 상대국의 국내선 공항을 이용한다. 그만큼 한국과 일본은 가깝다. 그런 지리적 이점 때문에 일문과는 원어국 일본과의 국제교류가 활발하다.

학교의 지원을 받아 1년(3+1 제도)이나 한 학기(7+1 제도)를 일본 대학에서 학점을 따는 교환.파견학생 제도가 대학마다 일반화돼 있다. 이외에도 농활을 일본으로 가고 MT는 일본 학생과 같이 가는 등 일문과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중앙대(서울.안성)는 25년째 여름방학을 이용해 일본 가고시마현으로 보름간 농활을 간다. 일명 '가고시마 가라이모'다. 가라이모는 고구마를 뜻하는 일본어. 실제로 학생들은 일본의 시골 마을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현지인들과 같이 먹고 자면서 고구마를 캐는 등 농사일을 한다. 인제대.창원대.한국외대(서울.용인)도 일본 현지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방문한 가정의 어른을 '오토상(아버지)' '오카상(어머니)'이라 부르며 일본 가정생활을 몸소 체험한다.

일본 학생들이 한국을 찾아와 한국 학생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창원대의 경우 매년 일본 전국에서 재일교포 3세를 초청해 학생들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한다. 학교에서 함께 김치를 담그고 한복을 입는 등 문화교류도 이뤄진다.

인제대.한국외대의 경우 한국을 방문한 일본 대학생들과 MT를 같이 간다. 특히 한국외대는 MT 도중 열리는 양국 학생 간 토론회에서 서로 상대국 언어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칙을 정해 상호 이해를 도왔다. 일본 학생들이 한국어 전공자들이라 가능했다.

인제대 주경식(4학년)씨는 "음식을 나눠 먹고 놀이와 캠프 파이어를 함께하면서 친해져 일부 일본 친구와는 지금도 전화와 e-메일 등으로 소식을 주고받는다"고 자랑했다.

<2006년 대학평가팀>

▶종합평가: 김남중(팀장).양영유 차장, 이상렬.강홍준.고정애.이원진.박수련 기자 ▶교육학과: 남궁욱 기자 ▶자동차공학과: 김승현 기자 ▶일어일문학과: 민동기 기자 ▶설문조사: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리서치 앤 리서치

일어일문학과 평가 지표별 세부 순위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