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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ING] 나 그대에게 드릴 말 있네…이야기 담긴 와인, 뜻 깊은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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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빌라엠 로소(생산국:이탈리아/종류:레드 스위트/가격:3만9000원대)=라벨이 없는 와인으로 유명하다. 겉포장 없이 맛으로 승부를 것겠다는 의미. '이 와인을 마실 때는 가면을 벗고 진실과 우정을 이야기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실제로 이 와인 제작자인 지아니 갈리아르가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진실로 다가가고 싶은 친구, 사회에서 만났지만 개인적으로 가까워지고 싶은 이에게 선물하는 데 제격이다.

◆베라차노(이탈리아/레드/5만5000원대)=조국인 이탈리아에선 인정받지 못해 결국 프랑스 국왕의 후원으로 신대륙 발견에 나선 탐험가의 이름을 딴 와인이다. 결국 그가 발견한 미국 뉴욕에는 지금도 그의 이름을 딴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다. 따라서 이 와인에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묵묵히 가고 있는 이를 격려한다는 의미가 있다.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줄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니포차노 리제르바(이탈리아/레드/4만4000원대)='니포차노'란 '우물이 없는 땅'을 뜻한다. 이처럼 건조하고 척박한 지형에서 포도나무는 더 깊게 뿌리 내리고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힘겹게 노력한다. 따라서 이 와인을 선물하는 것은 '지금은 힘든 환경에 처해 있지만 곧 좋은 결실을 보게 될 것'이란 격려의 뜻이 담겨 있다.

◆우무 시라즈(호주/레드/3만8000원대)=호주 원주민 말로 우무는 '아주 좋다'는 뜻이다. "나에게 당신은 '우무'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 이에게 선물하면 좋다

◆네롤라(스페인/레드/2만9000원대)=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원 이름이다. 이 정원의 물을 마시면 늙지 않고 영원히 산다고.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웃어른이나 은사에게 보내기 좋은 선물이다.

◆샤토 베이슈벨(프랑스/레드/10만원대)='베이슈벨'은 프랑스어로 'Baisse Voile'이란 말에서 유래했다. 원래는 '돛을 내려라'는 뜻이다. 하지만 군대에선 상관에게 예의를 표시하는 '받들어 총'에 해당한다. 따라서 군대 등 위계질서가 뚜렷한 조직에서 충성의 의미로 선물하기 좋다.

도움말:르클럽드뱅 코엑스점 연정숙 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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