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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졸업』으로 갈 알려진 마이크니컬스가 연출하고 해리슨 포드·시고니 웨버·엘라니 그리피스 등 최근 할리우드의 달러박스로 인기정상인 세 배우가 공연한『워킹 걸』이 국내에 선보인다.
뉴욕 금융가를 배경으로 꿈 많은 한 직장여성의 출세작전이 내용인 하이 코미디로 89년 아카데미 음악상과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받은 영화다.
이른바 「아메리칸 드림」을 수제로 한 영화들이 대부분 남자주인공의 모험을 곁들인 야심의 성취과정을 그려 황당한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비해『워킹 걸』은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려는 직장여성들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설득력을 지니고있다.
학력과 경력 따위로 외부와 담을 쌓고 기득권을 즐기는 소위「파워 엘리트」층의 기만적 속물근성을 풍자적으로 까발려 재미를 살러냈다.
청순한 얼굴의 멜라니 그리피스가 열심히 일을해 자신의 신분을 높이려는 진정한 의미의 직장여성으로 나오고 특권층의 권리를 누리려 음모와 술수를 서슴지 않는 윗사람으로 야무진 얼굴의 시고니웨버가 나온다.
전문직업여성의 활동무대가 많이 넓어진 국내에도 시사하는 바가 많은 여권신장의 메시지가 강한 영화다.
『You're So Vaim』『The Spy Who Loved Me』등을 히트시킨 칼리 사이먼이 음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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