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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전국대학평가] 권역별로 본 평판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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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전국 1066명이 매긴 경북대 평판도 순위는 전국 10위, 대구.경북 지역 84명이 매긴 순위는 전국 1위'.

응답자가 누구냐에 따라 이처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 때문에 중앙일보는 그동안 평판도 설문 응답자 수를 지역별로 안배해 왔다. 인구와 기업체(응답 대상 기관) 숫자 등도 감안했다. 지방대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평판도 조사는 지방대가 불리하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됐었다. 지방대 졸업생은 그 지역에 많이 취업하기 때문에 수도권 등 다른 지역 응답자들(주로 기업)이 지방대 졸업생에게 후한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지적을 감안해 중앙일보는 올해부터는 평판도 조사를 6개 권역별로 나눠 지역 응답자들이 매긴 순위와 전체 응답자들이 매긴 순위도 비교했다.

◆ "우리 지역 대학이 좋다"=예상대로 지역 응답자들은 자신이 생활하는 지역의 대학에 대해 전체 설문 응답자가 매긴 순위보다 10계단 안팎에서 많게는 30계단 이상 높게 순위를 매겼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응답자들의 경우 부산대를 전국 2위의 대학으로 꼽았다. 전체 응답자가 매긴 순위는 11위였다. 또 동아대 7위(전체 응답자 순위 23위), 부경대 9위(전체 30위)로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 순위가 47위인 울산대의 지역 응답자 순위는 25위로 나왔다.

대구.경북 지역도 마찬가지다. 이 지역 응답자들은 전체 응답자 순위 10위인 경북대를 전국 최고의 대학으로 평가했고 영남대는 5위(전체 22위), 계명대는 8위(전체 36위)로 순위를 매겼다. 광주.전라.제주의 지역 응답자 순위는 전남대 4위(전체 20위), 전북대 5위(전체 27위)로 나왔다.

◆ "거꾸로 평가된 대학도 있다"=지역 응답자가 매긴 순위가 전체 응답자가 매긴 순위보다 더 낮은 대학도 있었다. 전국적인 지명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전.충청 지역 응답자들은 KAIST를 전국 5위의 대학으로 점수를 매겼지만 전체 응답자들은 이보다 1계단 높은 4위 대학으로 평가했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국항공대는 지역 응답자 순위가 40위였지만 전체 응답자 순위는 34위였다. 서울대도 서울 지역 응답자들이 매긴 순위는 3위였지만 전체 응답자가 매긴 순위는 2위였다.

<2006년 대학평가팀>

▶종합평가:김남중(팀장).양영유 차장, 이상렬.강홍준.고정애.이원진.박수련 기자 ▶교육학과:남궁욱 기자 ▶자동차공학과:김승현 기자 ▶일어일문학과:민동기 기자▶설문조사:중앙일보 조사연구팀, 리서치 앤 리서치

◆ 52개 지표별 세부 순위표

대학평가 종합순위

교육 여건 및 재정표

국제화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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