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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확 달라졌어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롯데의 공격력·근성등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롯데는 13일 부산홈에서 벌인 OB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 3승1패로 단독2위에 오르며 구도 부산을 야구열풍으로 물아넣었다.
이날 운집한 2만5천여관중들은 지난해와는 눈에 띄게 달라진 롯데의 변모와 신병기 박동희(박동희)의 시원한 강속구를 마음껏 즐겼다.
롯데는 이날 1차전 16안타, 2차전 12안타등 홈런2발 포함, 모두 28안타를 때려내는 놀라운 공격력을 보였다.
대구에서 발동이 걸린데 3연승의 주역은 역시 1억4천만원짜리 거물투수 박동희.
박은 1차전에서 이날 해태 선동렬(선동렬)처럼 9회초 OB추격에 제동을 거는 시위 등판을 시도, 성공한데 이어 2차전엔 아예 선발로 나서 OB의 반격의욕을 꺾어버렸다.
그러나 박은 연투와 더블헤더 연속등판에서 오는 피로탓인지 또다시 홈런1발을 맞았고 6개의 4구를 내주는등 제구력에 다소 연구과제를 남겼다.
롯데는 베이스러닝과 도루의 부족을 메우는 일이 상위권 진출을 위해 필수적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롯데는 이날 더블헤더1차전에서 선발 김시진(김시진)의 초반난조로 5실점, 패색이 짙었으나 이후 마운드를 전용권(전용권·3회)-안창완(안창완·5회)-박동희(9회)로 구원하며 추격전을 벌여 8회말 6안타·3사사구를 묶어 8득점, 12-7의 대역전드라마를 연출해냈다.
롯데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2회초 선발 박동희의 컨트롤 난조로 1점을 선제당했으나 2, 3회말 김병수(김병수) 한영준(한영준)의 랑데부홈런등 9안타를 몰아때려 6-1로 역전, 이후OB의 추격을 1점으로 막아 6-2로 완승했다.
◇13일경기
◆부산데블헤더1차전
OB 0 0 0 0 5 0 0 0 1 3 0 0 0 8 1 × = 7 12 롯데 (1승)
승 안창완(5회) 패 김진규 홈 양세종1호(3회3점) 최동창3호(9회1점·이상OB)
◆2차전
OB 0 0 1 2 0 4 0 0 1 0 0 0 0 0 0 0 0 × = 2 6 롯데 (2승)
승 박동희 세 전용권(6회) 홈 김병수2호·한영준1호(이상3회 1점·이상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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