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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TV·전자신문 실용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2000년초에는 우리나라에도 핵연료재처리공장이 가동되고 국산핵잠수함이 건조되며 손목시계만한 휴대용 전화기가 보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미래학회와 과학기술정책연구평가센터는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기술등 여러분야에서의 미래를 예견할 미래사회 전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예측했다.
이 가운데 과학기술분야의 미래발전상을 간추려 소개한다.
◇전자·통신분야=90년대 후반기에 유선TV(CATV)가 광범하게 보급되고 평면 TV가 실용화되며 한·일, 한·영자동번역기가 개발보급된다.
2000∼2010년에는 모든 가정이 컴퓨터를 갖게되고 화상전화기가 일반화되며 국산슈퍼컴퓨터·손목시계형 전화기·고품위TV(HDTV)가 실용화된다. 전자신문의 실용화는 2003년쯤이 될것이다.
◇에너지·자원분야=2000년대 전반에는 심해자원탐사를 위한 잠수탐사선, 선박용 원자로가 건조되고 재처리공장이 가동된다.
태평양 심해저에서 망간을 채취하고 우리나라 근해와 대륙붕의 해저지도가 완성되며 해수공업이 본격화될 것이다.
◇신소재분야=2010년까지 투명 세라믹재료가 실용화되고 인조 다이아몬드가 상용화되며 합성종이와 합성목재가 널리 이용된다.
주택재료의 50%가 플래스틱으로 대체되며 MRI-CT(자기공명영상진단장치)용 필름과 세라믹 엔진이 개발되고 위성발사용 로킷이 국산화된다.
2010년 이후에는 고온초전도체를 이용한 초전도열차가 등장하고 에너지의 반영구보존기술도 실용화될 것이다.
◇보건·의학분야=2010년까지의 기간에 발생확률 70%이상의 사건으로는 불안·긴장상태를 치료하는 약제와 비만증환자를 위한 저열량음식물, 동맥경화증이나 효소결핍증 환자를 위한 특수음식이 보편화된다. 남성용 피임약도 선보이게 된다.
이보다는 확률이 낮지만 고혈압 방지제·혈전증치료제·감기백신등이 등장하고 부작용없는 수면제와 탈모증치료제가 개발, 시판될 전망. 또 임신을 조절할수 있게 되고 각종 암의 내과적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다.
유전공학적 방법에 의한 식욕조절제·혈소판응집저해제·뇌혈류대사 개선제·노화억제제, 정신분열증치료제가 개발되고 당뇨병과 알레르기 질환의 완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캡슐형의 소화기 내시경, 인공혈액이 나오고 완전매몰형 영구인공심장도 개발될 것으로 전망.
◇기타=2010년이내에 크루즈미사일·국산핵잠수함·식물성장조절제·전기승용차가 개발, 보급되며 인조육이 등장하고 김치는 모두 공장제품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2004년쯤에는 대도시 대기오염이 극히 심해져서 일부도시의 일부 지역에서는 산소마스크를 사용하게되고 호흡기질환이 가장 중요한 질환이 될것이며 오존층의 파괴로 2008년쯤부터는 피부암환자가 급증하게 된다.
한편 연구팀은 미래의 한국적 위기변수로 ▲남북한 전쟁 ▲계급갈등과 지역 갈등 ▲환경 파괴 ▲군사쿠데타 ▲핵발전사고 ▲에너지자원확보난 ▲과학기술수준의 상대적 저하등을 들고 있다.
연구팀은 위기변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쟁과 쿠데타 가능성을 줄이는 정책개발 ▲일본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는 방안(예를들어과학기술분야유학생의미국일변도에서 일본으로의 전환) ▲중국과 북한의 산업화에 따른 환경피해방지 ▲미래의 온대지역(알래스카·캐나다·시베리아등)에 대한 사전포석 ▲자원비축계획 ▲북한내부의 변화로 인한 북한주민의 대거남하에 대한 대책등을 미리 연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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