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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주지훈 '궁2' 불참…주인공 전원 교체

중앙일보

입력

인기 드라마 '궁'의 시즌 2는 전편에 출연했던 윤은혜, 주지훈 등이 불참하고, 새로운 인물들이 출연하게 될 전망이다.

'궁 2'의 연출을 맡은 황인뢰 감독은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지훈과 송지효는 다른 작품 출연 때문에, 윤은혜과 김정훈은 개인적인 이유 등으로 '궁 2'에 불참하게 되었다"며 "2편은 전혀 새로운 인물들이 극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마이데일리가 16일 보도했다.

황감독은 "이들과 함께 하지 못하게 되어 아쉽지만, 자식처럼 생각하고 키웠던 배우들이기 때문에 나쁜 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여건이 된다면, 전편의 주인공들이 2편에 카메오로 출연해도 좋을 것 같다"는 뜻을 밝혔다.

박소희 작가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궁'은 '대한민국에 입헌군주제가 존재한다면'이라는 독특한 설정아래 신인배우들의 신선함과 감독의 빼어난 연출력,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미술과 음악 등으로 시청률 30%에 육박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업한 윤은혜를 비롯해 주지훈, 김정훈 등 주요 출연진들은 모두 연기 경험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신인들이었지만, 이 작품 출연을 계기고 단박에 스타덤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황감독은 "현재 한창 시나리오 작업 중인 '궁 2'는 자신이 황손임을 모르고 살아가던 평범한 남자 주인공이 궁에 들어와 겪게되는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로 전편에 학교라는 공간이 있었다면 이번엔 일종의 황제 아카데미인 '종학'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궁2'의 주인공들은 신인이나, 기존에 활약하고 있던 배우 등 자격에 특별한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으며, 추석(10월 초) 이전엔 모든 캐스팅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편의 스태프와 감독들이 제작할 예정인 '궁' 시즌 2는 오는 10월 중순 첫 촬영에 들어가 2007년 1월 방영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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