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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천국 '리틀 홍콩'으로 초대

중앙일보

입력

성남시 분당의 율동공원은 이 지역 먹거리의 메카다. 한식·일식·중식 등 음식점이 즐비하다. 맛에 관한한 모두들 분야별로 한가락한다. 그 때문에 서울서도 찾는 이가 많다. 올 봄 중식 레스토랑 '리틀 홍콩'이 이곳에 입성했다. 개점 몇달 만에 맛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독특한 맛, 저렴한 값'이 비결이다.

이 음식점 김성기(43)대표는 "자장면 한그릇만으론 아쉽고 비싼 '청요리'를 시키자니 망설여지는 분들을 위해 특별한 식단을 짰다"고 소개한다.

우선 1만원짜리 런치스페셜 요리가 눈에 띈다.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주문 가능하다(2인 이상). 맨먼저 특별 샐러드가 나온다. 신선한 야채가 입맛을 돋운다. 그리고 날마다 다른 요리 두가지씩을 내온다. 취재 차 들렀을 땐 '치킨 오렌지 탕수육'과 '소이빈 소스 포크'를 선보였다. 이 집 탕수육은 각별하다. 고기 맛을 온전히 살리려 밀가루는 살짝만 입힌다. 닭고기의 부드러움이 오렌지 탕수 소스의 상큼함 속에 배어 나온다. 마지막으로 자장면·해물탕면(짬뽕 비슷)·볶음밥·매생이 굴탕면 중 택일한다. 자장면·볶음밥은 이름만 다른 중식당과 같을 뿐 맛은 딴판이다.

리틀 홍콩은 이미 4년 전 분당 수내동 롯데백화점 부근에서 개업해 명성을 얻은 퓨전중국요리 전문점이다. 이곳 율동점은 김 대표가 '그들만의 맛'에 자신감을 갖고 문을 연 2호점이다. 식품회사에 10여 년 근무한 그는 당시 국수 수출 때문에 홍콩을 자주 들렀다. 중국은 물론 전세계 유명음식이 모여 있는 홍콩이 '맛의 천국'임을 실감했다. 그 경험을 고스란히 리틀 홍콩의 식단 개발에 쏟았다.

한국인이 싫어하는 중식의 느끼함을 없애려 노력했다. 맛은 물론 색과 모양에도 신경썼다. 또 중국의 유명한 요리를 한꺼번에 골고루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스님까지 맛에 취해 파계했다는 광둥요리 불도장(佛跳牆, 스님이 담을 넘는다는 뜻). 이곳에선 '죽(竹)도장'이란 이름으로 자연송이·은행·소도가니 등을 재료로 만든다. 홍콩 등 중국 남부지방 요리인 딤섬도 있다.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모양이 앙증스럽다. 부추·양배추·버섯·죽순 등 야채와 새우·오징어·생선살·소고기·돼지고기 등을 재료로 대여섯 종류를 내놓는다. 베이징덕으로 불리는 북경오리도 맛볼 수 있다. 밀가루 피에다 각종 야채와 함께 싸먹는 구운 오리맛이 일품이다. 부귀새우는 엷게 썬 감자를 말아 튀긴 새우다. 쌀국수와 채썬 비트(빨간 채소)가 어우러져 화려하다.

저녁 메뉴로 이들 요리를 섞어 짠 코스요리가 있다. '상완' '완차이' '침사추이' 등 가격대별 3종류다. 이름은 홍콩의 번화가 전철역에서 따왔다.

식사 후에는 분당저수지 변 율동공원을 걸으며 가을의 멋을 느껴볼 수 있다.
031-707-8185.

#독자 30명에 식사권 드립니다
분당 '리틀 홍콩' 율동점의 저녁요리 코스에 20명을, 서울 압구정 '오브' 디너 식사에 20명의 독자를 초대한다. 분당 '리틀 홍콩' 율동점에서 '상완코스' 2인 시식권(1인 1만5000원 상당)을, 정통 이탈리아 남부지방의 맛을 내는 '오브'의 디너코스 요리 식사권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식사권을 원하는 독자는 온라인(www.jjlife.com)이나 우편(서울 중구 서소문동 58-9 중앙빌딩 1층 중앙일보 프리미엄 이벤트 담당자 앞)으로 응모하면 된다. 응모기간은 19일까지며 당첨자 발표는 22일 온라인 공지 및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개별통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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