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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핀란드 IT 협력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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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노무현 대통령이 7일 오후(한국시간) 유럽 순방 세 번째 나라인 핀란드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은 도착 직후 핀란드 대통령궁에서 타르야 카리나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두 나라 간 실질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정보통신(IT) 첨단기술 개발과 전자정부 구축 등 정보통신과 과학기술 분야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 지역균형 발전과 저출산.고령화 사회 등 두 나라가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주요 국정 과제와 관련해 정책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008년 초로 예정된 양국 간 직항로 개설을 계기로 인적.물적 교류도 늘리기로 합의했다.

핀란드와 1973년 수교한 뒤 우리나라 국가원수가 핀란드를 국빈 방문한 것은 노 대통령이 처음이다. 핀란드는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900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가경쟁력 지수 조사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유럽연합(EU) 의장국이기도 하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할로넨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해 "한국과 핀란드는 가까워지면 질수록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친구"라며 "경제와 통상은 물론 모든 면에서 한층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또 "끊임없는 혁신과 연구개발(R&D) 투자로 세계 1위의 국가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사회복지에서도 모범을 보이고 있는 핀란드는 '세계의 우등생'"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노 대통령은 핀란드에서 2박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뒤 헬싱키에 머물며 11일과 12일 열리는 제6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도 참석한다.

헬싱키=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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