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살린 "살신선장" 배와 침몰…3일째 감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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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제주=김형환기자】선원21명을 먼저 대피시킨 뒤 배와 함께 침몰, 실종된 하나호 선장 유정충씨(44)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제주해경은 어선 두 척과 함께 제주도 서남쪽 3백70마일 마라도해역일대를 수색중이나 실종 3일째인 3일 오전 현재 별다른 흔적을 발견하지 못해 해경은 유씨가 숨진 것으로 보고있다.
2일 새벽 유창호(1백t.경북구룡포선적)에 의해 구조된 하나호 선원 21명도 귀환을 미룬채 『유선장의 시신이라도 찾겠다』며 사고해역에 머물며 수색작업을 돕고 있다.
한편 유선장의 부인 김영희씨(39)등 선원가족 20여명은 3일 오전 속초를 출발, 이날 오후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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