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량 몸부림 「한중」관리직 180명“연수원교육”발령(경제왕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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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제부처 합동 「경제난국 보고대회」,밑바닥부터의 여론을 끌어낼 계획
○14일까지 66개지역서
★…경제의 어려움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경제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경제난국극복 특별보고대회」가 전국 66개지역에서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서울ㆍ부산등 대도시에 이어 열리는 이번 지방특별보고대회는 경제기획원ㆍ재무부ㆍ상공부등 경제부처고위관리를 중심으로 22개반을 편성,각 반이 2∼4개지역씩 순회하며 갖게될 예정.
특히 이번 대회는 지역별로 농어민ㆍ근로자ㆍ산업계대표와 지역유지들을 초청,자유토론을 벌여 현 경제 상황에 대한 밑바닥부터의 여론을 끌어낸다는 계획.
○관례로보아 “대기발령”
★…취임 10일만에 임원13명을 전격 해임하는등 체중줄이기에 나섰던 안천학한국중공업사장은 지난달 28일 부장ㆍ차장ㆍ과장등 관리직 1백80명을 「연수원교육」으로 발령,파란을 일으켰다.
회사측 얘기로는 『나가라는 뜻이 아니고 새로운 기분으로 새출발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지금까지의 관례로 봐서는 이번 조치가 대기발령을 의미하는 것 같다는 것.
이번 인사에 포함된 사람들은 서울사무소 및 창원의 5개본부소속 부ㆍ과장들인데 인사고과성적 및 연령을 고려해 선발한듯.
안사장이 현재 50대 50인관리직과 생산직의 비율을 20대 80으로 하겠다는 방침이고 보면 후속인사가 계속될 전망.
안사장은 현재 5백명인 서울사무소직원도 2백명으로 감축할 방침이라고.
○산업스파이 혐의 기소
★…국내기계회사인 일진과 미노톤사의 인도다이아몬드제조기술연구원이었던 중국계 미국인 성치엔민씨가 주요산업정보인 다이아몬드제조기술을 빼내 거래한 산업스파이혐의로 최근 미연방보스턴법원에 기소돼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노톤사와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고소내용에 따르면 한때 이들 회사의 연구기술자로 근무했던 성씨는 지난 88년2월 일진과 다이아몬드제조기술을 1백만달러에 제공한다는 계약을 맺고 자신이 이들 회사에 근무시절 개발한 기술을 제공했다는 것.
이에대해 성씨는 자신이 기술을 판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산업스파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뉴욕=박준영특파원】
○영문「한국의재벌」배포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한국의 재벌」이라는 2백15페이지짜리 영문판 재무분석 책자를 미 뱅커스 트러스트사와 공동으로 발간,홍콩ㆍ일본ㆍ미국등지에서 판매중.
기관투자가들에게 인기를 얻고있는 이책은 특히 국내 기업소개 책자로서는 처음으로 각그룹 계열사들의 상호출자현황,계열사간 내부거래 현황등을 자세한 도표로 소개하고 있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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