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체중 늘리기로 신검 불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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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모래판의 제왕 이만기 (이만기·25·현대)를 메다꽂으며 돌풍처럼 등장했던 「악동」강호동(강호동·19·일양약품)이 군복무자격을 심사하는 신체검사에서「아슬아슬 하게 불합격」판정을 받고 싱글벙글.
동계 훈련중 신검통지서를 받고 지난주 고향 마산으로 내려간 강은 16일 제한체중을 6㎏이나 초과하는 1백29㎏을 기록해 군복무 면제판정을 받은 후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목소리로 서울의 팀 관계자들에게 이「낭보」를 통고. 평소1백19∼1백20㎏을 유지하던 강은 지난해까지 1백10㎏이던 군복무제한 체중이 올해부터 1백23㎏으로 바뀜에 따라 상당히 걱정을 했다는 것. 게다가 지난 겨울의 고된 강화훈련 때문에 체중이 1백15㎏으로 줄어 신체검사 1주일전 황급히 휴가를 요청, 몸무게 늘리기 작전을 펼친끝에 성공을 거둔것.『한 열흘간 집에서 푹쉬면서 마구 먹어댔더니 간단히 14㎏이 불어났다 아입니꺼』
그러나 강은 나중에 씨름에서 은퇴하면 어떻게 될 것인지 은근히 긱겅도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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