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샤넬'이 가장 많다 … 2위는 '아가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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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명품 가방 제조업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도 안양경찰서 수사과에 증거품으로 압수된 가짜 루이비통 제품과 원단, 지퍼등 부속품 등 압수품을 수사관이 정리하고 있다.(자료사진=중앙포토)

국내 위조 '짝퉁' 상품의 브랜드 파워 1위는 샤넬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검찰,경찰과 단속을 벌여 올 상반기 모두 5784점의 위조 상품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고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했다.이 가운데 샤넬(프랑스) 위조 상품이 15.7%인 909점으로 가장 많았다.

아가타(프랑스)가 726점(12.6%)으로 뒤를 이었으며 아디다스(독일) 700점(12.1%),루이비통(프랑스) 563점(9.7%),안나수이(미국) 419점(7.2%),나이키(미국) 328점(5.6%),페라가모(이탈리아) 267점(4.6%)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1,2위인 샤넬과 아가타를 비롯해 루이비통 카르티에 등 프랑스 브랜드가 10위 안에 4개나 포함돼 한국인들이 프랑스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어 미국 3개,독일 2개,이탈리아 1개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우리나라 토종 브랜드 중에는 EXR가 61점(1.0%)의 위조 상품이 적발돼 최다였다.

특허청은 이들 위조 상품을 판매한 1578개 업소 가운데 23개 업소를 입건하고 507개 업소에 대해서는 시정권고 조치했다.

위조 상품을 판매할 경우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에는 중국에 공장을 두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 대 1로 위조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주로 차명계좌를 사용하기 때문에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이버수사대와 협조해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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