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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비난 전단 뿌리지 마라" 북한, 정부에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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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한이 남한 보수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토록 해 달라고 우리 정부 당국에 요구해 왔다. 1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10일 연락장교 접촉에서 남측에서 풍선기구를 이용해 보낸 김정일 체제 비판 전단 수백 장을 제시하며 이같이 알려왔다.

당국자는 "조사 결과 북한민주화운동본부와 기독북한인연합 측이 제작해 강화도와 철원 등지에서 띄워 보낸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런 행위는 남북 합의를 위반하고 정부의 남북 신뢰 회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발표는 북한민주화운동본부가 지난달 30일 띄운 대북 전단 일부가 남풍 때문에 이튿날 청와대 인근에 떨어져 소동이 벌어진 직후 나왔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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