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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여는 소리…신춘음악회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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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신춘가곡의 향연, 새봄맞이 노래의 향연, 신춘국악대제전, 몸을 여는 소리마당등 봄을 재촉하는 음악회가 다투어 열린다.
특히 예술의 전당은 「겨울에서 봄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교향악축제를 열어 음악팬들에게 풋풋한 봄기운을 선사한다.
봄맞이에 나선 음악회들을 모아본다.
◇제5회 신춘가곡의 향연(17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대강당)=동인음악 창립 5주년 기념공연. 소프라노 이규도·정은숙·김금희씨, 메조소프라노 백남공·김신자·강화자씨, 테너 신영조·엄정행·박성원씨, 바리톤 박수길·문치호·김관동씨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 12명이『진달래꽃』『보리밭』『목련화』등 한국가곡을 부른다.
◇새봄맞이 노래의 향연(20∼23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코리안심퍼니오키스트라 특별기획 시리즈. 권해선·김청요·박성원·기무라 도시미치씨등 국내외 정상급성악가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 20일은 「권해선초청연주회」로 서독함부르그 국립오페라단의 프리마돈나로 활약중인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권씨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4개의 마지막 노래―봄·9월·잠들기전에·저녁놀에』등을 부른다.
또 코리안심퍼니오키스트라는 취리히오페라극장지휘자 볼커 레니케의 지휘로 말러의『교향곡 제4번』등을 연주한다. 21일 「바그너의 밤」으로 메조소프라노 김청자씨가 『베젠동크의 5개의 노래―천사·멈추어라·온실에서·번뇌·꿈』, 바그너 음악을 전문으로 부르는 일본의 바리톤 기무라 도시미치씨가 『탄호이저』중 『저녁별의 노래』등을 부른다.
코리안심퍼니는 홍연택씨의 지휘로 『트리스탄과 이졸데』중『전주곡과 사랑의 죽음』등을 연주할 예정. 23일은 「오페라 하이라이트의 밤」으로 소프라노 권해선·박정원씨, 메조소프라노 김청자·김신자씨, 테너 박성원씨, 바리톤 고성진씨가 비제의 『카르멘』중 『하바네라』,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중『옛날파리스가 한바와 같이』, 구노의 『파우스트』 중 『어서가!어서가!』등을 부른다.
◇신춘국악 대제전(20∼23일 오후7시30분국악당소극장)=국립국악원 주최로 『본령』『가야금 산조』『도살풀이』『남도민요』등 전통국악 외에 정대석씨 작곡의 『수리재』와 이상규씨 작곡의 『자진한앞』등 창작국악이 함께 연주된다.
◇봄을 여는 소리마당(23일오후7시 세종문화회관소강당)=서울시립 국악관현악단 주최로 『대취타』『시나위』『아쟁산조』『침향무』『수제천』등 민속악과정악 및 창작국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무대. 오는 3월말로 예정된 자유중국순회공연의 프로그램을 미리 선보인다.
◇예술의 전당 교향악축제(15일∼3월12일)=「겨울에서 봄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KBS교향악단과 코리안심퍼니오키스트라등 두개 민간교향악단과 서울·부산·대전·부천·강능·제주·청주·대구·춘천·광주·마산 시립교향악단 등 15개교향악단이 두루 참가한다.
◇세계의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의 밤(16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대강당)=한국 뮤지카는 캐나다의 바리톤 브루노 라플란테와 소프라노 프란스 듀발이 에릭 사티의 『진정 당신을 원해요』, 프란시스 플랭의 『사랑의 길』등 프랑스의 아름답고 낭만적인 사랑의 노래들만 모아 신시사이저와 조화를 이룬 뮤지컬 형식의 무대를 꾸민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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