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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패리스 힐튼, 재벌 '망나니'와의 동침

중앙일보

입력

힐튼호텔 창업주의 고손녀 패리스 힐튼이 동거설에 휘말렸다. 상대는 어려서부터 친구인 브랜던 데이비스다.

데이비스는 지난 5월 미국사회 공공의 적이 됐다. 로스앤젤레스의 술집에서 '국민 여동생' 린제이 로한을 욕하고 희롱하는 데이비스를 현지 인터넷사이트가 3분30초 동안 생생하게 촬영한 탓이다. 현장에 로한은 없었다.

이 비디오에서 데이비스는 로한의 성기, 빨간 머리, 주근깨를 들먹이며 막말을 했다. "로한에게서는 설사 냄새가 난다", "로한은 몸이 뜨거운 여자다", "내가 로한의 알몸을 못 본 이유는 그녀에게서 아무런 매력도 못느끼기 때문"이라고 떠벌였다. 또 억만장자인 영화재벌 마빈 데이비스의 손자가 아니랄까봐 "로한은 뉴욕의 모텔에 사는 700만달러짜리 지독한 가난뱅이다"고까지 했다. 로한의 옛 남자친구인 영화배우 윌머 발데라마도 난도질했다. "누가 로한을 건드리고 싶겠느냐. 누구? 윌머?"

문제는 이토록 길길이 날뛰는 데이비스 곁에 힐튼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핸드폰을 귀에 대고 통화하는 척 하며 깔깔대는 힐튼의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데이비스에게 귀엣말을 해가며 로한에게 욕설을 더 퍼부으라고 부추기는 듯한 장면도 찍혔다.

이날 소동 이후 힐튼의 매니저 등 측근들은 힐튼과 데이비스를 떼어놓으려 무진 애썼다. 그런데 떨어지기는 커녕 더욱 바짝 붙어버렸다는 것이다. 할리우드 주간 '라이프+스타일'은 "브랜던이 모든 옷가지와 비누 치약 화장품, 심지어 그림들까지 힐튼의 집으로 옮겨놨다"며 이들 남녀의 동거를 기정사실화 했다.

코카인과 알코올에 중독됐던 데이비스는 재활원도 들락거렸다. 영화배우 드루 베리모어, 미샤 바턴 등과도 염문을 뿌렸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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