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님, 고국서 편히 쉬소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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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봉오동 전투’를 이끈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1868~1943)이 서거 78년 만에 고국 땅에 안장됐다.

서거 78년만에 대전현충원 안장

광복절인 지난 15일 카자흐스탄에서 봉환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시는 안장식이 18일 오전 10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하관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 위에 허토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하관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 위에 허토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안장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정당 대표, 국방부 장관과 각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홍범도함장 등이 참석했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남양 홍씨 문중 대표, 대한고려인협회장과 고려인들도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21발의 예포가 발사되는 가운데 묵념으로 고인의 넋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홍범도 장군의 귀환은 어려운 시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위기극복에 함께하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군이 고향 흙에 흘린 눈물이 대한민국을 더 강하고 뜨거운 나라로 이끌어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장군은 우리 민족 모두의 영웅이며, 자부심”이라며 “장군의 유해 봉환을 위해 적극 협력해준 카자흐스탄 정부와 고려인 동포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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