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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차남, 이준석 겨냥 "지금 국민의힘 YS 무시하던 이회창 같다"

중앙일보

입력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뉴스1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뉴스1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지금 국민의힘 하는 꼴은 예전 이회창과 너무나 닮은꼴"이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했다. 김 상임이사의 차남 김인규(33)씨는 현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서 뛰고 있다.

김 상임이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이회창은 자신의 지지율만 믿고 마치 정권을 잡은 양 김영삼 당시 대통령을 무시했고, 강력한 경쟁자였던 이인제를 내쳤고 우군이 될 JP(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나몰라라 했다"며 "결국 DJP를 이룬 DJ(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국민의힘이 그 당시 오만했던 딱 그 꼴"이라며 "10% 이상 정권교체의 동력이 떨어졌는데도 정신을 못 차리고 당내 힘겨루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김 상임이사 페이스북 캡처]

[김 상임이사 페이스북 캡처]

이어 "특히 이준석 대표는 자기가 예뻐서 대표가 된 것이 아닌데도 착각한다"며 "주적인 현 정권(문재인 정권) 공격은 아예 팽개쳐놓은 채, 오로지 당내 선두주자인 윤석열 후보 공격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쯤 되니 김어준이 이준석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나올 정도가 되었다"며 "현 정권의 무능과 실정에 힘입어 간신히 정권교체의 분위기가 왔는데도 자중지란으로 스스로 자멸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훈을 잊은 채 정권을 잡은 양 자만과 교만을 떨다 국민에게 외면당하고, 절호의 정권교체의 기회를 또다시 놓치게 된다면 결국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천추의 한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 상임이사는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가 2019년 탈당했다. 지난해 21대 총선 당시엔 개인 신분으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 지원 유세에 참여하기도 했고,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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