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재용 가석방 국익 위한 선택…국민도 이해 바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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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가석방 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한다는 입장을 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통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반대하는 국민의 의견도 옳은 말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한편으로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며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수감 207일 만에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 구치소 앞에서 이 부회장은 "국민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큰 기대 잘 듣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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