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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유니폼' 그 팀과 승부…엉덩이에 꽃게 그려넣은 美야구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더블A팀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 구단 트위터 캡처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더블A팀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 구단 트위터 캡처

미국 프로야구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팀이 엉덩이에 꽃게가 그려진 이상한 디자인의 유니폼을 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장 괴상한 유니폼” 마이너리그팀 화제

11일(현지시간) MLB닷컴은 ‘스포츠 역사상 가장 괴상한 디자인의 유니폼이 나왔다’며 마이너리그 더블A팀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의 유니폼을 소개했다.

펜사콜라의 주황빛 유니폼은 하의 엉덩이 부분에 게 그림이 그려져 있다. 모자에도 도끼눈을 한 게가 샌드위치에 박혀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유니폼은 구단의 명물인 ‘크랩질라(게+고질라)’ 샌드위치에서 착안됐다. 구단은 지난 2019년 크랩질라 샌드위치를 선보였고, 팬들의 많은 인기를 얻어내자 관련 행사를 준비하면서 유니폼도 새로 마련했다.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더블A팀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 구단 트위터 캡처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더블A팀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 구단 트위터 캡처

구단 측은 많은 팀이 멋진 디자인의 유니폼을 만들려고 하지만, 펜사콜라는 가장 최악의 유니폼을 고안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팬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목적에서다. 구단 상품 매니저는 유니폼 업자에게 디자인을 보여줬고, 유니폼 업자는 ‘진심인가’라며 놀랐다고 한다.

구단 관계자는 “말 그대로 게들이 경기장에서 뛰어다니는 걸 보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엉덩이에 게를 그려 놓으면 그렇게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유니폼은 오는 19일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팀 몽고메리 비스킷츠와의 경기에서 딱 한 번만 착용될 예정이다. 해당 유니폼은 이후 경매로 판매되며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상대 팀인 몽고메리 비스킷츠도 특이한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몽고메리 비스킷츠는 지난 7월16일 한국 문화유산의 밤을 맞아 하루 동안 팀 이름을 ‘몽고메리 김치’로 바꿨다. 몽고메리 비스킷츠는 당시 유니폼도 김치가 그려져 있거나 한글로 ‘김치’라고 쓰인 것으로 바꿨다.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더블A팀 몽고메리 비스킷츠 트위터 캡처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더블A팀 몽고메리 비스킷츠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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