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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계약' 화이자 백신 160만회분 인천공항 도착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160만회분이 11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옮겨지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160만회분이 11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옮겨지고 있다. 뉴스1

우리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60만회분이 11일 한국에 들어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8분께 화이자 백신 160만회분이 KE8518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는 직계약 물량 6600만회분 가운데 일부로, 8월 중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이번 물량까지 포함해 총 413만회분이다.

전체적으로는 앞서 들어온 아스트라제네카(AZ), 모더나 백신에다 이날 들어온 화이자 백신 160만회분을 합쳐 8월 들어 11일간 총 898만8000회분의 백신이 국내에 도입됐다.

정부는 당초 8월 중으로 286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모더나 백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계획된 공급 일정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추진단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최근 모더나 측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의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회분보다 절반 이하인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정부가 올해 모더나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4000만회분이며, 이 중 지금까지 들어온 물량은 245만5000회분에 불과하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전날 "고위급 회의 및 정례 실무회의를 통해 빠른 공급을 촉구하는 한편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을 대표로 하는 한국 공식 대표단을 파견해 이번 공급 지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백신의 조속한 공급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백신별 세부 공급 일정에 대해서는 제약사와 협의가 이뤄지는 대로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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