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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만에 성공"…먹통없이 18~49세 백신 사전예약한 방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8~49세를 대상으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된 9일 광주 북구보건서 콜센터에서 직원들이 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8~49세를 대상으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된 9일 광주 북구보건서 콜센터에서 직원들이 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8시 만18~49세(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그동안 오픈 첫날마다 예약자가 몰려 시스템이 ‘먹통’ 됐던 것과 달리 이날은 상대적으로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서버를 확충한 것에 더해 정부가 처음으로 ‘10부제’를 도입한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0부제를 통해 약 1600만명에 달하는 인원을 열흘로 분산해 접속 인원을 하루 최대 170만명 이하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은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을 대상으로 예약이 진행됐다.

기자가 20시 정각에 맞춰 사전예약 사이트에 들어가자 가장 먼저 보인 건 ‘접종자 본인임을 확인합니다’라는 문구와 체크란이었다. 체크란에 표시를 하고 확인 버튼을 누르자 갑자기 화면이 흰색으로 바뀌었지만 10분 이상 대기를 해도 다음 창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여러 번 시도해도 PC 화면은 계속 오류가 떠 모바일로 시도했더니 접속이 훨씬 수월했다. 모바일에서는 본인 확인 체크 후 곧바로 본인인증 방법을 선택하는 화면으로 넘어갔다.

본인인증 수단별 접속자 현황 '신호등'으로

9일 오후 8시 만18~4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홈페이지 캡처]

9일 오후 8시 만18~4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홈페이지 캡처]

본인인증 화면에서는 추진단이 설명한 대로 인증 수단별로 동시 접속자가 얼마나 몰리고 있는지 ‘신호등’ 방식으로 표시가 돼 있었다. 접속이 원활해 ‘녹색’ 표시가 된 휴대폰 인증 방법으로 접속했고 본인인증을 하는 데까지 약 3분 정도가 걸렸다. 이후에는 대상자 확인과 의료기관, 날짜를 선택하는 창이 이어졌다.

이날 사전예약을 마친 직장인 이모(26)씨는 지연 없이 10분 만에 예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초반에 카카오 앱을 이용해 본인인증을 시도했는데 이때 잠시 오류가 있었다”며 “휴대폰 인증으로 수단을 바꾸니 금방 다음 화면으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예약이 너무 치열하다고 해서 기대를 안 했는데 걱정했던 것에 비해 원활히 예약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서버를 늘렸나 보다’, ‘오늘은 좀 쉽다’ ‘예약 성공했다’는 인증 글이 속속 올라왔다.

열흘간 10부제…21일부터는 다시 전체 대상자 대상

18~49세 코로나19 백신 10부제 사전예약 일정.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18~49세 코로나19 백신 10부제 사전예약 일정.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한편, 추진단은 이날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열흘 동안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하는 10부제 예약을 진행한다. 이후 19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는 36~49세 미예약자가,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진 18~35세 미예약자가 각각 예약할 수 있다. 21일 오후 8시부터 9월 18일 오후 6시까진 18~49세 대상자 전체가 다시 예약을 이어갈 수 있다.

다만 접속 쏠림을 막기 위해 대리예약은 허용되지 않는다. 예약 희망자는 10분당 1번만 본인인증을 받을 수 있어 여러 개의 단말기를 이용한 다중 접속도 불가능하다. 18~49세에 대한 1차 접종 기간은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이들은 모두 화이자 혹은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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