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 넘었다, 점령만 하면 된다" 한국양궁 日 꺾고 결승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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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단체전 준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한국의 김우진, 김제덕, 오진혁이 명승부를 펼친 뒤 결승진출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단체전 준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한국의 김우진, 김제덕, 오진혁이 명승부를 펼친 뒤 결승진출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일단 고지는 넘어왔으니 점령만 하면 된다.”

슛오프 끝에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한국남자양궁대표팀 맏형 오진혁의 각오다.

한국남자양궁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4강전에서 일본을 슛오프 끝에 꺾었다.

세트스코어 4-4로 슛오프(연장)에 돌입했다. 슛오프는 각팀 당 한 발씩 쏴 합계로 승부를 가린다. 양 팀은 28-28 동점으로 맞섰다. 김제덕이 쏜 화살이 가와타 히로키가 맞춘 화살보다 중앙에서 더 가까워 승리했다. 막내 김제덕이 또 해냈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대표로 인터뷰한 오진혁은 “일단 동생들이 너무 잘해줬다. 아직 경기가 하나 더 남았으니 결승전까지 잘 마친 후에 좋은 모습으로 인터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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