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벌꿀' 日후쿠시마 발칵…첫 기준치 초과 세슘 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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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안에 보관돼있는 오염수 탱크. 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안에 보관돼있는 오염수 탱크. 연합뉴스

폭발사고 뒤 가동이 중단된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생산된 벌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 후쿠시마현 벌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슘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요미우리신문은 23일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의 발표를 인용해 나미에마치(浪江町)에서 생산된 벌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슘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사와카미관리경작조합양봉부에서 생산한 벌꿀에서 일본 정부 기준치인 1㎏당 100베크렐(㏃)을 초과하는 130~160베크렐의 세슘이 나온 것이다.

나미에마치는 지난 2011년 대지진 피해로 가동 중단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이다. 여전히 방사성 물질 제염 작업이 끝나지 않은 '귀환 곤란 구역'이 많다. 사와카미관리경작조합는 지역 상점 등에서 판매되던 벌꿀에 대해 회수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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