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올림픽 첫 상대는 세계 53위 티아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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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을 앞두고 도쿄에서 훈련에 한창인 권순우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올림픽을 앞두고 도쿄에서 훈련에 한창인 권순우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13년 만에 올림픽에 나서는 권순우(24·당진시청)가 단식 1회전에서 프랜시스 티아포(23·미국)와 맞대결한다.

세계랭킹 71위 권순우는 22일 일본 아리아케 테니스파크에서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테니스 남녀 대진 추첨 결과 1회전에서 세계랭킹 53위 티아포를 만나게 됐다.

티아포는 2019년 호주오픈 8강에 진출하면서 세계랭킹 29위까지 올랐던 실력자다. 권순우의 개인 최고 랭킹은 69위다. 권순우와 티아포는 그동안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이번 올림픽이 첫 대결이다.

한국 선수의 역대 올림픽 테니스 최고 성적은 1988년 서울 대회의 3회전 진출이다. 김봉수와 김일순이 각각 남녀 단식에서 16강에 올랐다. 마지막 승리는 이형택이 2004년 아테네 대회 1회전에서 거뒀다.

권순우는 2008년 베이징 대회의 이형택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17년 만의 승리에 도전한다. 1회전에서 티아포를 꺾게 되면, 2회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필리프 콜슈라이버(112위·독일) 경기 승자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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