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국가대표 골키퍼 차기석, 투병 끝 별세…향년 35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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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별세한 전 축구 국가대표 차기석. [사진 대한축구협회]

13일 별세한 전 축구 국가대표 차기석. [사진 대한축구협회]

전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차기석이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35세.

대한축구협회는 차기석의 부고를 13일 전했다. 차기석은 17세 이하(U-17) 대표팀과 U-20 대표팀 등에서 41경기를 뛰었다. 2004년 6월엔 최연소 대표팀 발탁(17세 183일) 기록도 세웠다. 2005년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뒤엔 거스 히딩크 감독의 추천으로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번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으며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2020년 6월 28일 경기에서 득점한 뒤 차기석의 쾌유를 기원한 부천 바비오의 세리머니. [사진 프로축구연맹]

2020년 6월 28일 경기에서 득점한 뒤 차기석의 쾌유를 기원한 부천 바비오의 세리머니. [사진 프로축구연맹]

2005년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한 차기석은 이듬해 만성 신부전증 진단을 받았고, 부천 FC에서 뛰던 2010년 그라운드를 떠났다. 모교인 연세대 골키퍼 코치를 지냈던 그는 만성 신부전증, 버거씨병, 다발성근염 등 병마와 싸워왔다. 축구계에선 차기석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후원도 이어졌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경북 포항시 세명기독병원에 차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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