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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애인대행 사이트' 유인 후 강도·성폭행

중앙일보

입력

돈을 받고 애인 역할을 해 줄 사람을 알선해 주는 곳인 애인대행 사이트가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SBS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0살 정 모 씨는 인터넷에서 5시간 동안 만나 주면 30만원을 주겠다며 28살 김 모 씨를 꾀었다.

훔친 차에 여성을 태우고는, 야산으로 유인한 뒤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했다.

그는 빼앗은 여성의 신용카드로 2백만원을 인출했다.

뿐만아니라 정 씨는 납치한 여성을 자신의 차 트렁크에 감금한 채 5시간 동안 끌고 다녔다.

여성이 정신을 잃자, 경기도 하남시의 한 마을에 내려놓고 달아났다.

정씨는 훔친 차에 위조 번호판을 붙여 경찰을 따돌렸지만, 돈을 인출하는 모습이 CCTV에 남아 덜미를 잡혔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정씨는 위조 수표와 위조 번호판도 직접 만들었다.

범행대상을 물색하려고 애인대행 사이트를 이용했다.

한편 경찰은 정 씨가 또다른 위조 번호판 두 쌍과 여성들의 신상명세를 적은 수첩을 갖고 있던 점에 주목하고, 피해 여성이 또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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