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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다음날 지명타자로…한화 백용환 "두 번 실패는 안해야죠"

중앙일보

입력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서 옮겨온 백용환이 4일 잠실 LG전에 앞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서 옮겨온 백용환이 4일 잠실 LG전에 앞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있다.

백용환(32)이 KIA타이거즈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된 다음 날(4일) 곧바로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카를로스 한화 감독은 4일 잠실 LG전에 백용환을 6번·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백용환은 전날 강경학과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이번 트레이드는 선수의 의사가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백용환은 한화에 합류한 뒤 첫 인터뷰인 4일 LG전에 앞서 "KIA 4월 중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또 5월 중순에 한 차례 더 말씀드렸다"리며 "1군 경기에 못 나가고 계속 2군에 머무르고 있었다. 더 늦어지면 기회가 아예 없을 것 같아 '트레이드를 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6월 들어서도 (별 얘기가 없어) 트레이드가 안 될 줄 알았다. 막상 트레이드 통보를 받으니 이상했다"라고 덧붙였다.

2008년 KIA에 입단한 백용환은 프로 통산 350경기에 나선 포수다. 백업 이해창이 부상으로 1군을 비운 한화는 백용환에게 안방마님 역할과 함께 그의 잠재된 장타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백용환은 2015년 177타석에서 10홈런을 쏘아 올린 적 있다. 지난해에도 107타석에서 홈런 5개로 기록했다. 개인 통산 장타율은0.362다.

그는 "KIA에서는 실패했으니까 새로운 팀 한화에서 두 번 실패하지 않도록 잘해야 한다"라며 "한화행은 예상 밖이었다. 첫 이미지가 중요하니까 더 잘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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