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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호 KIC사장 “대체투자 비중 25%로…코인투자 계획 없다”

중앙일보

입력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2027년까지 주식·채권 등 전통투자 외에 대체투자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1일 서울 중구 KIC 본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 간담회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KIC]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1일 서울 중구 KIC 본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 간담회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KIC]

진 KIC 신임 사장은 1일 서울 중구 KIC 본사에서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투자 포트폴리오 중 벤처·부동산·인프라 등 대체 투자 비중을 현재 16%에서 2024년 21%, 2027년 25%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2005년 출범한 KIC는 나라의 '달러 곳간'인 외환보유액을 해외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2005년 출범해 16년 만에 운용 자산(200조원) 규모 기준 세계 15위 국부펀드가 됐다.

기재부 출신으로 지난 5월 취임한 진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10위권 국부펀드로 도약 ▶대체투자 확대 ▶국내 금융 산업 발전 지원 ▶책임 투자 강화를 4대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로보틱스와 헬스케어, 자율 주행, 신재생 에너지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벤처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KIC는 벤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소를 열었다.

진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KIC의 비트코인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부펀드가 투자할 만한 자산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진 사장은 "국부펀드는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하기 때문에 아직 비트코인 투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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