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가짜 유공자 김원웅 형사고발, 10억 보상금 회수할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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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원웅 광복회장을 향해 '가짜 유공자'라며 공개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1일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회장은 자신의 어머니인 전월선씨가 독립유공자 '전월순'과 동일인이라 주장하면서 독립유공자 지휘를 획득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하지만 마을에 가보면 이 둘이 자매로 자랐다는 점을 마을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면서 "마치 자신의 어머니 언니를 자신의 어머니인 것처럼 주장해서 독립유공자 지휘를 획득했다가 아니라고 밝혀지니 어머니가 가명으로 활동했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립운동을 할 때 가명을 쓰는 이유는 통상 가족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서인데, 가명을 쓴다면 다른 이름 썼겠지 어떻게 언니 이름을 썼겠느냐.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며 독립유공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회장의 그간 주장이 모두 가짜이고 허위라는 걸 밝히겠다"면서 "김 회장을 형사 고발하고 10억여원의 유족 보상금을 회수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이 분의 해악은 이루 말도 못할 정도 크다"면서 "가짜유공자임에도 독립유공자 지휘 이용해 사회적 갑질을 일삼고 있다. (김 회장을) 민족 반역자로 색출해 이 땅에서 영구히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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