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여성 성폭행 시도 40대···잡고보니 '경찰 드라마' 조연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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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부경찰서. 중앙포토

서울 중부경찰서. 중앙포토

한 방송사 드라마 프리랜서 조연출이 술에 취한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날 새벽 서울 중구의 한 모텔에서 만취한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A씨(46)를 준강간 미수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가 사라졌다'는 피해자 지인의 신고를 받고 피해자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 수색을 통해 모텔에 있던 A씨와 피해자를 발견했다.

경찰은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상가 주차장에서 피해자를 발견한 뒤 자신의 차량에 태워 인근 모텔로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 방송사에서 방영 중인 경찰을 소재로 한 드라마의 프리랜서 조연출이다. 해당 드라마 제작진은 "사건을 인지한 후 외주 조연출인 A씨를 즉시 제작에서 배제시켰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내일쯤 피해자 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혜정 김지혜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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