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가능성 희박하니 가지 마라" 네덜란드 골퍼들 올림픽 좌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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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트 루이텐. [중앙포토]

주스트 루이텐. [중앙포토]

네덜란드의 주스트 루이텐과 빌 베슬링은 올림픽 랭킹 60위 이내에 들었다. 그러나 올림픽에 못 간다. 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가 발목을 잡았다.

이유는 세계 랭킹이 100위를 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는 “메달 가능성도 희박한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면서 출전을 금지했다.

올림픽은 여러 나라를 출전시키기 위해 한 나라의 참가 선수를 최대 4명으로 제한한다. 미국 등 강국 선수들이 대부분 빠지기 때문에 뛰어난 선수가 없는 나라에서는 세계 랭킹 200위가 넘어도 참가할 수 있다. 루이텐은 세계 랭킹이 177위, 베슬링은 221위다.

루이텐은 “올림픽 위원회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도쿄에 가고 싶다. 올림픽 위원회가 골프를 잘 몰라서 필요하지도 않은 규제를 만들었다. 골프는 100위 밖 선수들도 우승을 하곤 한다”고 불평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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