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행 성공한 최원준 호투, 두산 3연패 탈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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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선발 최원준의 호투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 최원준. [연합뉴스]

두산 최원준. [연합뉴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를 6-2로 이겼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7승째를 올렸다. 올해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최원준의 평균자책점은 2.34로 국내 투수 중 1위다. 최원준은 눈부신 호투로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에도 들었다.

두산 타선도 펑펑 터졌다. 2회 말 2사 주자 2, 1루에서 박계범이 상대 선발 최채흥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장승현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다. 삼성 유격수 김지찬의 송구실책으로 2루주자였던 박계범은 홈을 밟았다. 5회 말 2사 주자 1루에서는 호세 페르난데스의 행운의 안타에 1루주자 박건우가 전속력으로 달려 득점에 성공해 4-0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두산은 4-1로 앞선 8회 말 장승현과 허경민의 안타로 2득점을 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8회 초 2사 주자 2루에 등판한 두산 베테랑 좌완 장원준은 1과 3분의 1이닝을 1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개인 통산 첫 세이브를 올렸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양의지의 역전포로 선두 KT 위즈를 9-1로 이기고 3연패를 탈출했다. KT 연승 행진은 6에서 끝났다. NC 선발 루친스키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3패)째를 올렸다. 0-1로 뒤지고 있던 6회 말 1사 주자 1, 2루에서 양의지는 KT 선발 데스파이네의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날렸다. 14호 홈런이다.

3-1로 앞선 8회 초에는 이용찬이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이용찬은 팔꿈치 수술을 받기 전인 지난해 6월 3일 KT전 이후 379일 만에 등판했다. 또 지난달 20일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한 NC 소속으로 처음 등판했다.

서울 고척돔에서는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6-5로 이겼다. LG는 삼성과 함께 공동 2위를 지켰다. 광주에서는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를 6-3으로 눌렀다. 대전에서는 롯데 자이언츠는 한화 이글스를 9-2로 이겼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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