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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만난 文 "美 보낸 얀센 큰 호응...18시간만에 예약 마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영국 콘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조우했다.

日 스가와도 첫 조우 "서로 반갑다 인사"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해변 가설무대에서 열린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해변 가설무대에서 열린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콘월 카비스 베이 호텔 회담장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미국이 보낸 얀센 백신 예약이 18시간 만에 마감됐다”며 “한국에서 큰 호응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워싱턴에서 개최한 한ㆍ미 정상회담에서 “미군과 긴밀하게 접촉하는 한국군 55만명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지난 5일 101만명 분량의 얀센 코로나 백신이 한국에 도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신 공여에 대해 감사를 표한 문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이 오셔서 이제 모든 게 잘된 것 같다”는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스가 일본 총리와도 인사를 나눴다. 박 대변인은 “G7 확대정상회의 세션1이 개최되기 전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와도 조우해 ‘서로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고 전했다. 다만 한ㆍ일 정상간의 구체적 인사말이나 대화 등은 소개하지 않았다.

전화 또는 화상 회의를 제외하고 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취임한 스가 총리와 직접 대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바이든 스가

문재인 바이든 스가

외교가에선 문 대통령이 이번 G7 정상회의 기간 미ㆍ일 정상과 약식(풀어사이드) 회담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날까지 한ㆍ미 회담을 비롯해 한ㆍ일 또는 한ㆍ미ㆍ일 정상간의 회동 일정이나 가능성 등에 대해 공지하지 않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의 첫번째 세션에 앞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독일은 G7 회원국이다. 호주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이번 회의에 초청됐다.

문 대통령은 또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를 만나 백신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콘월=공동취재단, 서울=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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