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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돌풍" 국민의힘 전대 최종투표율 45.3%…역대 최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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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왼쪽부터), 이준석, 조경태, 주호영,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홍문표(왼쪽부터), 이준석, 조경태, 주호영,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최종투표율이 45.3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원투표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5시 모바일·ARS 투표 최종 집계 합산 결과 이 같은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대했던 50%의 벽은 넘지 못했지만 지난 2011년 현재와 같은 선거인단 체제로 전당대회를 치른 이후 '역대급 흥행'인 것이다.

지난 7~8일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투표율이 36.16%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율에서만 모바일 투표가 도입된 지난 2017년(25.2%)과 2019년(25.4%) 투표율을 모두 넘어섰다.

그 뒤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이뤄진 ARS 투표에서 투표율이 9.2%포인트 높아졌다. 날짜별 투표율은 ▶7일 25.8% ▶8일 36.16% ▶9일 42.4% 등이다.

한편 전날부터 시작된 국민 여론조사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진행한다. 당은 2개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2000개 샘플씩 총 4000개를 조사하고 있다. 이 여론조사 결과를 당원투표 결과와 합산한 게 최종 결과다.

결과는 11일 오전 10시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후보 5명 중 1명이 당대표로 선출되고, 최고위원 후보 10명 중 4명과 청년최고위원 후보 5명 중 1명으로 지도부가 구성된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전당대회를 당원 외 국민이 이렇게 관심을 갖고 지켜본 것은 정당 역사상 처음인 것같다"며 "이런 흐름이 내년 대선에도 긍정적으로 미칠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이준석 돌풍'이 전당대회 흥행으로 이어진만큼, 이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안정과 경륜을 중시하는 당원들이 위기감을 느껴 주호영·나경원 후보 등으로 결집했다는 반론도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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