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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시험대 오른 건 尹 아닌 공수처, 국민이 보고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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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른소리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른소리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시험대에 오른 것은 윤 전 총장이 아니라 공수처”라고 평했다.

이 후보는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공수처의 윤 전 총장 수사 착수 보도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이 후보는 “범야권 유력 대권 주자로 주목받는 윤 전 총장에 대한 수사가 진행된다고 한다”며 “(공수처가) 권력의 압박에서 자유롭게 이 사안을 다룰 수 있는지, 수사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국민이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윤 전 총장은 서울 남산예장공원의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윤 전 총장이 취재진 앞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이후 두 번째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해서 “어쨌든 대선 주자가 되려면 공개 행보를 빨리 시작하고, 국민에 대한 접촉을 늘려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이) 공개 행보를 하는 것은 아주 잘 됐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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