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G7 한·미·일 정상회담 부인…“비공식 회동은 열려있어”

중앙일보

입력 2021.06.10 00:02

업데이트 2021.06.1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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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개최 가능성이 거론됐던 한·미·일 또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청와대가 “일정을 협의하고 있지 않다”고 9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이날 발표했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참석한다. 호주·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도 초청됐다.

문 대통령 11~13일 G7회의 참석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방문도

문재인 대통령 유럽 순방 일정.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문재인 대통령 유럽 순방 일정.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의 관심사는 한·미·일 또는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인지였다.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2017년 9월이 마지막이었다. 또 한·일 정상의 대면 대화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 시절이던 2019년 12월 이후 없었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일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현재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G7 정상회의장 특성이나, (일반적으로 G7 정상회의에서) 정상들만 모이는 때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풀 어사이드(pull aside)’라고 하는 비공식 회동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전날 “한국·일본과 3자 간 회담을 예정하는 것은 없다”면서도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콘월의 작은 공간에선 어떤 것이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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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어사이드 회담은 공식 양자회담(formal bilateral meeting)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공식 양자회담은 양국 국기를 회담장 배경에 배치하는 등 격을 갖추고 상대적으로 긴 시간 만나는 회담이다. 반면에 풀 어사이드 회담은 비공식 회담이기 때문에 형식은 정해진 게 없다. 쉬는 시간 복도에서 선 채로 대화를 나누는 경우도 있다.

G7 정상회의 참석 후 문 대통령은 13∼15일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한다. 1892년 수교 이후 한국 대통령의 첫 오스트리아 방문이다. 15∼17일엔 스페인을 국빈방문한다. 국빈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윤건영 의원이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다. 김정숙 여사도 G7 정상회의와 순방 일정에 동행한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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