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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유상철 감독과 더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

중앙일보

입력

벤투 감독이 7일 별세한 유상철 감독을 애도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벤투 감독이 7일 별세한 유상철 감독을 애도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축구 동료로서 앞으로 같은 시대를 더는 살아가지 못하게 된 게 안타깝다."

2002 월드컵 맞대결 인연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애도했다. 벤투 감독은 8일 대한축구협회가 화상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9일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스리랑카전을 앞두고 질의응답하는 자리였다.

벤투 감독은 질문을 받기 전 모두 발언에서 "유상철 감독님이 돌아가신 것을 깊이 애도하고 명복을 빈다. 유 감독은 한국 축구가 가장 좋았던 시기에 국민에게 기쁨을 줬던 분이다.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 했다"이고 말했다.

유 전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이다. 벤투 감독은 이 대회에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과 맞붙었는데, 당시 유 전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계와 유족에게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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