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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중 총 맞아 죽은 베테랑 경찰견…美 지역사회 애도

중앙일보

입력

경찰견 키트의 모습. 브레인트리 경찰서 트위터 캡처

경찰견 키트의 모습. 브레인트리 경찰서 트위터 캡처

미국의 한 경찰견이 용의자 수색 임무 중 총에 맞아 죽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미 지역사회가 애도를 표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NBC 보스턴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께 메사추세츠주(州) 브레인트리 빌리지 아파트에서의 가정불화 관련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관들과 경찰견 ‘키트’가 현장에 투입됐고, 용의자는 여러 정의 총기를 가진 채 인근 숲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추격에 나섰고, 용의자가 총을 발포해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키트는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죽었고, 용의자 또한 총격전 끝에 숨졌다. 키트의 조련사와 또 다른 경찰관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브레인트리 경찰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키트에 애도를 표했다. 브레인트리 경찰서는 “우린 언제나 널 그리워할 것이고, 너와 함께 했던 좋은 시간을 기억할 것”이라며 SNS에 글과 키트의 사진을 게시했다. 키트는 12년 차 베테랑 경찰견으로 근무했다고 한다.

키트의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사회 및 SNS에서는 추모가 쏟아졌다. 찰리 베이커 주지사, 찰스 코코로스 브레인트리 시장도 애도를 표했다. 브레인트리 경찰서는 많은 사람이 키트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문의해 왔다며 경찰견 지원 재원 모금을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 계정을 만들었다고 안내했다.

브레인트리 경찰서 트위터 캡처

브레인트리 경찰서 트위터 캡처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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